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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모노가타리 뒷이야기(약간의 스포)

2016/07/16 22:55:12

키즈모노가타리의 티켓을 사고 상영관으로 향할땐 저와 제친구든
그저 우리와 같은 신사력넘치게 생긴 남자들 몇몇만 있을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들어가보니 저희 바로 뒷자리엔 20대 중후반으로 보이는 남녀와 그의 일행인 '아주머니'가 계셨습니다...!

심지어 그 어두운 상영관에서도 나잇주름이 다보일정도로 연세가 있어보이시는 아주머니가 그 남녀하고 같이 있는 것이었습니다...!

첨엔 겁나 당황했지만 '아주머니라고 모노가타리 팬이 아니라고 할 순 없지'라는 생각을 하며 놀란 가슴을 가라 앉히는데

이때 뒤에서 아주머니의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이게 시리즈가 있다고? 그렇게 유명한 것이냐?"

아아 그렇습니다 아주머니는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따라오신것 이셨습니다아아아아아

이 말을 들은 제친구는(이미 일본에서 한번 보고왔던 놈임) 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좌절을 하더군요....

그리고 영화가 시작한 후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애니필수요소인
'바람으로 치마 뒤집기'가 시전된 순간...

하네카와의 에로한 팬티가 성인 남자 3명 옷지어주고도 남을 정도로 큰사이즈로 스크린에 비추는데
그 때 뒷아주머니의 반응이 너무 궁금하고 신경쓰여서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진심으로 야동을 엄마랑 같이 앉아서 보는 듯한 기분이더군요

나중에 사지절단된 키스샷이 아라라기가 도망가려하자 질질 짜며 가지말라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장면에서도 '뒷아주머니가 얼마나 충격받으실까?'라는 생각이 오히려 가득찼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정말 아주머니 잘못은 아니시지만 아주머니의 존재감은 정말 엄청났습니다....ㅠ

아직도 궁금하네요 아주머니의 머릿속엔 무슨 생각을 하셨을 지 말입니다 ㅋㅋ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