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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김장준비하다가 사건 일어남

2017/12/10 01:14:24

우리집이 김치를 먹는거에 약간 까다로운편이라 김장을 하는데 솔직히 슬슬 김장하기 귀찮아함.내년엔 안할듯...
어쨌든 김장준비를 할려고 재료를 사오고 배추를 절일려고 생배추를 사옴.(귀찮다고 하면서 절임배추 안사고 생배추 사는 클라스 지렸고)
생배추를 자를려고 썩은 잎부분만 떼내고 아빠가 칼들고 쉐프처럼 한번에 쏘ㅑ악! 썰음. 그걸 하던 도중에 갑자기 누나가 탈주를 시도함. 주방에서 배추를 썰었는데 거실방향쪽을 막아놓은채여서 유일한 탈출구인 2개인 베란다 중 뒷 베란다를 통해 내방 창문을 뛰어넘는 곳임.
그걸 누나한테 장난삼아 알려줬더니 진짜 그곳을 뚫고 나감. 밖으로.
난 당황했지만 부모님이 그냥 봐주길래 그냥 도와주던거 도와주고 있었음.
그런데 갑자기 밖에서 사이렌 소리가 들렸음. 그래서 호기심으로 밖을 봤는데 소리만 요란하게 남. 아 어디서 화재났구나. 하고 하던거 마저 하는데 갑자기 아빠가 "야! 우리 아파트단지쪽에서 불나나 보다!"라고 말하셔서 순간 놀라서 밖을 다시 봤는데 다행히 우리집쪽 아파트가 아니라 다른아파트였고, 심지어 사이렌 소리의 주인공도 소방차가 아니라 구급차였음.. 그래도 환자분.. 쾌활하시길...(뜬금)그 사태 파악하고 다시 원래 하던거 하다가 배추에 소금 절이는 거 빼고 다 해서 손 닦을려고 주방 세면데를 가는데 갑자기 물이 안나옴..
근데 이게 주방뿐만 아니라 집 전체에 물이 안나와서 어이가 없었음.. 하필 김장하고 있는데 물이 안 나오다니.. 끔찍 그 자체...
바로 경비실에 전화하는데 전화를 받질 않음.. 관리실에도 전화하는데 통화중임.. 결국 물이 나오기를 기다리다가 갑자기 공고가 뜨면서 경비실에서 말하는데, "지금 현재 이 아파트의 모든 세대에 물이 나오질 않고 있습니다. 원인은 현재 찾아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쩔 수 없이 생배추를 다듬느라 만진 손을 못 닦아서 물수건으로 닦음.
한 1시간정도 기다리니까 물이 다시 나옴.. 휴.. 진짜 오늘 희한한 일 많았다.. 아! 하나더 있다! 저 오늘 롤하는데 10연패 했어요!! 역시 팀운ㅈ망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