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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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화. 두번째 영혼. 소녀

2017/05/14 00:01:54

시작하겠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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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였을까.. 선배가 내눈앞에 나타난건 우연이었을까..?
선배가 우연이었든 아니든 나에게는 크나큰 운명적 만남으로 느껴졌다.
마치 아무것도 없는 초원에 덩그러니 피어난 꽃한송이, 바로 그였다.
사람을 잘 대하지 못하는 나에겐 다행스럽게도 선배가 먼저 자연스럽게 말을 걸어왔다.
우연찮게 선배랑 친해진 나는 쉬운 여자로 보이지 않으려고 좋아하는 감정을 숨기고 있었다.
하지만 선배는 이미 알고 있었던 걸까, 아니면 내가 소극적인걸 아는걸까 선배는 내게 먼저 대쉬를 했고 나는 못내 아쉬운척 선배의 대쉬를 받아버렸다.
그렇게 연인의 행복을 만끽하며 선배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가끔 다투기도했지만 그것마저도 행복한 추억이 되는게 우리였다.
그러다.. 어느순간부터 선배의 손길과 행동은 평소와 같음에도 불구하고 하나같이 모두 다 지루해지기 시작했다.
왜인지는..나도 잘 모르겠다.... 대체 왜 그런 마음이 드는걸까..
아직 마음을 추스리지 못한 채 얼마지나지않아 선배는 내게 누가 봐도 근사하다고 생각이 들만한 프로포즈를 선사해주었다.
고급레스토랑 째로 빌려 우리의 숨과 대화만 들리는,그런 곳. 하지만 선배가 은근슬쩍 반지를 내미는 그 순간까지도 나는 아직 마음을 잘 추스리지 못한 상태였다...

"연주야...이대로 그냥 연인으로만 남기에는 너무 기다림이 긴것같아서 말야..솔직히 너랑 첫만남때 친한 동생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어. 하지만 어느순간부터 친한동생이 아니라 지금은 내게 너무도 과분한 사람이 되더라구..이젠 넌 내게 어떤 사람,것보도다도 제일 소중해. 그러니 이제는 나랑.."
선배의 떨림이 미세하게 느껴진다.
나는 분명 슬프지 않은데, 행복하지 않는데 내 눈에서 눈물이 고요함 속 한방울의 비처럼 흘러내렸다.
그동안 있었던 그와의 추억들이 주마등이 되어 눈앞을 아른거렸다.
그제서야 내겐 확고한 결심이 생겼다.

"선배..죄..죄송해요.. 저는 더이상 함께하지 못할..것.. 같아요.."
그러자 선배는 말없이 나를 껴안아주었다.
영문을 모르는나는 한마리의 순진한 양처럼 그저 선배를 바라봤을 뿐이었다.

"알고 있었어..그저 확신을 주고 싶었을 뿐이야.."
이 순간만을 기다렸는지 내눈에서 하염없이 눈물이 쏟아져나왔다..
"괜찮아..괜찮아 연주야.." 그리고는 알람소리가 울렸다...아니 알람소리???

일어나보니 어머니께서 나를 안고계셨다.하지만 이내 알람소리때문인건지 일어나셨다.
"어..엄마 뭐야..새삼스럽게"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밥 알아서 차려먹고가!엄마는 더 잔다 "
에잉.. 세수를 하려고 화장실거울앞에 섰는데 눈시울이 붉어져있었다
"뭐지? 뭔데 내눈이 붉어져있어 ?!! 으..뭔가기억날것 같은데.." 준비를 마친그는 마침내 통학하였다.

학교로 통학하는 그의몸에서 왠지 모르게 슬퍼보이는 소녀의 영
혼이 빠져나왔다. '어멋 다 잊어주세요~~!!!@@'

밑은 소녀라는 주제에 맞게 넣은 이미지입니당 가인님의 분위기도 좀 소녀같잖아요?!!ㅎㅎ